잠시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집, 직장, 학교 등등)에서 밖으로 나갈 때 인사를 하는 사람의 유형들을 유심히 보라. 여러가지 유형이 있을 것이다.
오늘 나는 맘데로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그것은 제목에서도 말했듯 앞모습과 뒷모습이다.
즉, 끝까지 앞 모습을 보이며 인사를 하는 사람과 뒷모습을 보이며 인삿말과 함께 후다닥 또는 슬며시 나서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앞모습 보다는 뒷모습을 보이며 공간을 벗어 날 것이다.
사무실이나 집 학교등의 익숙한 공간을 나설 때,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휘댕그런 인사말을 던지고 황량한 혹은 쓸쓸한, 망망한 뒷모습을 남기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가 남에게 보이는 뒷모습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어깨가 쳐진 뒷모습은 왠지 쓸쓸함, 자신없음, 도망자, 비겁함, 뭔가 숨기는 듯한 이미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반면 가슴을 내민 앞모습은 당당함, 자신감, 솔직함, 도전, 활발함, 적극적 개방적인 이미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한 어떤 공간에서 나갈 때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
만약 당신이 인사를 건내지 않는다면 당신은 무조건 황량한 뒷모습인 채
익숙한 공간을 빠져나가는 것이 될 것이고
설령 인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를 보지 않는다면 그 또한 뒷모습일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앞모습을 띄는 것이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준다고 하여 유교적 뒷걸음질로 당신에게 아주 익숙한 공간을 빠져 나갈 수는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답은 자명하다.
그것은 먼저 자신감과 도전, 솔직함, 적극적인 이미지를 상대에게 심어 주는 앞모습으로 인사를 한 후, 뒷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근데 사소하게 보이지만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몸 건강하고, 일이 잘 되고, 기분이 좋고,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좋다면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표정에는 생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당신의 몸에서 발산되는 기운은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개방적인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흔히 누군가 사랑을 하면 얼굴이 좋아 지고, 이뻐졌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좋은 기운들이 몸 천체로 긍정의 기운이 발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건강이 좋지 않고, 기분이 다운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암울하다면 이런 사소한 행위(상대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웃으며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는 좀처럼 행동으로 표현되기 어려운 것이다.
이 처럼 일이 잘 풀릴 때는 이런 일은 자연스럽게 발산되며 또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작 문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이다. 이 때도 우리는 과연 당당한 앞모습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혹은 인간이 뭉쳐진 조직에서 좋은 이미지로 승승장구하고 싶다면
차거나 덥거나 시거나 달거나 한결같은 앞모습을 보이는 일관성이 요구될 것이다.
오늘, 이 하루도 당신에게 아주 익숙한 공간 가운데 남겨진 그 누군가는
당신이 나서는 마지막 모습을 지켜 볼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뇌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간에
당신의 마지막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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