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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문장 읽기

하루키 일상의 여백

하루키 일상의 여백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122P

 

그로부터 3년 뒤에 나는 보스톤의 한 중고 가게에서  같은 레코드를 2갈러 99센트에 파는 걸 발견했다. 레코드판의 질은 반짝반짝하는 신품과 똑같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이것을 손에 넣었을 때는 정말로 기뻤다. 손이 떨릴 정도의 흥분은 아닐지라도, 나도 모르게 싱글벙글 웃음이 새어 나왔다. 꾹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결국 구두쇠가 아니냐는 말을 들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철저한 자기 규제 같은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에 마시는 차갑게 얼린 맥주 한 잔 같은 것이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고 혼자 눈을 감고 자기도 모르는 새 중얼거리는 것 같은 즐거움, 그건 누가 뭐래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참된 맛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없는 인생은 메마른 사막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 작지만 확실한 행복!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비싸게 판매되던 물건을 싼값에 샀을 때 느끼는 그런 소소한 행복... 격렬한 운동 뒤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 한잔의 보상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자주 발견할 수록

당신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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