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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문장 읽기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지은이: 빌브라이슨

 

167P

상쾌한 봄날 저녁 서서히 저물어가는 저녁 해의 긴 그림자를 따라 외국 도시의 낯선 거리를 한가하게 산책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그러다가 가끔 멈춰서 가게 진열장을 들여다보거나, 교회, 예쁜 광장이나 한가한 부두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하면서 앞으로 오랫동안 흐뭇하게 기억할 유쾌하고 내 집 같은 음식점이 과연 길 이쪽에 있을지 저쪽에 있을지 망설이는 일은 또 어떤가? 나는 이런 일이 너무도 즐겁다. 매일 저녁 새로운 도시에 가보면서 평생을 살아도 좋겠다.

 

 

 

# 정말 작가의 말처럼 이국적인 풍광에 둘러싸인채 하루종일 길을 활보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일인지...

어디어디를 가서 반드시 무엇을 봐야되고... 하는 여행의 방식보다 그냥 거리를 걸어다니는 행위,

이 자체로 항상 즐거운 여행입니다.

 

작가 빌브라이슨은 '나를 부르는 숲'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으로 유명하고

문장의 곳곳에 위트가 넘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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