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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열심히 산다.

 

 많은 이들이 열심히 산다.

 

 친구들 중 누구는 밤샘 작업 후 인쇄소에서 자료가 만들어지길 기다리며 쪽잠을 청하고,

 누구는 하루 왠 종일 냄새나는 입을 들여다보며 치료를 하고

 또 누구는 하루 12시간 풀타임으로 아이들에게 지식을 불어 넣느라 입에 단내가 날 지경이다.

 어떤 녀석은 토요일에도 저녁 늦게까지 회사 컴퓨터 앞에 앉아 건축설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단한 삶이라고 생각하자면 끝없이 피곤의 연속이요,

시각을 바꾸어 부지런하거나 열심히 산다라고 말하자면 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후자의 태도를 가지고 진취적으로 긍정적으로,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가고자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 당신을 괴롭힐 때가 많다.

직장  상사와 후배, 혹은 거래처와의 관계, 배우자, 친구들, 혹은 가까운 친척들, 혹은 경제환경 등등

우리를 둘러싼 무수히 많은 환경들은 우리가 먹은 올곧은 마음을 이그러뜨려 놓는 것이다.

    

나 자신은 열심히 소신껏 한번 해보려는데 주위환경이

당신을 괴롭힐 때면 정말 기운 빠져 허탈하고, 의욕이 다운되고, 짜증이 솟구치고, 그냥 냉소적인 마음으로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것이다.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내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나? 해도해도 너무하네!"

이런 말들이 온통 머릿속을 맴돌다가 결국 입밖으로 튀어 나와 버리는 것이다.

바로 오늘 내 심정이... 어째... 그렇고... 그런 것이다.

그렇다고 사회생활하면서 함부로 입밖으로 이런 생각을 내뱉는다면... 아니될 일.

그저 속으로 이 말을 되씹어 본다. 그래도 월요일 아침부터 도망간 기분은 쉽게 돌아올 줄 모른다..

   

 

하지만..

人不知라도 不溫이면 不易 君子라고 하셨던 공자님의 말씀에 위안을 삼고,

언제나 정의는 이긴다는 만화같은 말에 어깨를 기대고,

오늘 이런 기분을 가져다 준 환경을 통해 또 하나의 배움을 장착해 나간다는 믿음에 기댄다. 

그리고 내가 요런 기특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으로

환경이 주는 작은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다.

 

아~ 하하!하! ^^

모두 승리하는 한 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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