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가 지은 "how to be happy"에서는 단순히 "행복"이라는 것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에서 좀더 나아가 학자답게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로 먼저 환경, 유전적 성향, 의도적 활동으로 나눌수 있는데
류보머스키 교수는 유전적인 성향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50%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이니 어쩔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때로는 조정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는 우리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환경은 행복에 미치는 정도가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돈, 자동차, 건강, 집, 이혼, 자녀문제, 가난 등등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행복의 조건에 있어 고작 10% 정도 밖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니 그리 크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런 환경 중 대부분은 행복의 지속도가 그리 길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 돈, 집, 혹은 이성관계 등에서 소유와 이성과 사랑에 빠지는 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체감된다는 말이다. 처음 자동차를 샀을 때, 혹은 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했을 때의 행복지수와 2년이 지난 후 여전히 같은 자동차를 타고 있거나, 같은 사람과 사귀고 있다면, 그 행복지수는 분명 처음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걸 알수 있을 것이다.
행복을 결정 짓는 요소 중 나머지인 "의도적 활동"이 무려 40%에 이른다고 하니
만약 행복해지고 싶다면 불가항력적인 요소들인 유전, 그리고 환경에 신경을 쓰지 말고 의도적으로 행복해 지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바람직한 방법인 것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60%는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기에 여기에 집중하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행복을 조정할 수 있는 40%에 치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그러면 40%의 의도적 활동의 출발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이 시간부터
의도적으로 행복해 지자고 마음을 먹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 진다." 라고 결심을 해보자. 이것이 의도적 활동에 시발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결심을 흐리게 하는 것이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환경인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있어야 행복하지... 돈은 땡전 한푼 없는데 행복은 무슨... 얼어 죽을..."
하지만 요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책장을 넘기다가 문득 요런 문장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 가길래, 단단히 붙잡아 매어 두었다.
"돈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하기 때문에 돈이 있는 것이다.
또한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불행하기 때문에 돈이 없는 것이다."
뻔한 공맹의 소리같다고?
그렇지 않다 문장을 곱씹어 읽어 보면 참 영양가 있는 문장이란 걸 알게 될 것이다.
살다보면 때로는 원인과 결과, 전후를 분명히 밝혀 보는 것만으로도
영롱한 빛이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돈을 많이 벌거나, 좋은 차를 타거나, 멋진 이성과 교제하고 있다거나, 좋은 직장에서 승승가도를 달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향이 있다.
즉, 행복이라는 것이 뭔가 추구해야 되거나, 어떠한 조건에 부합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은 행복에다가 조건을 크게 붙이는데,
진정한 행복은 그런 조건에서 오지 않는다는 거다.
행복은 무조건이며,
행복은 추구해서 언젠가 획득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자신에게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라 할 것이다.
행복은 스트레스(혹은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라 노력, 그 자체를 즐기는 '진행형'인 것이다.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그토록 찾던 파랑새 또한 결국 자신들의 집에 있던 새장 속에서 열심히 지저기고 있지 않았던가?
결국, 스스로의 내부에 숨어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돈과 멋진 집과 자동차, 건강, 멋진 이성을 획득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즉, 위에서 내가 꽁꽁 묶어 두었던 문장은 바로 다음과 같은 뜻이라 하겠다.
행복하기 때문에 돈이 따라 오는 것이요.
불행하기 때문에 돈이 도망을 가는 것이라는 말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불행을 선택할 것인가? 행복을 선택할 것인가?
당신은 돈을 앞세울 것인가? 행복을 앞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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