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46)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것의 가장 자리에서 16p“나는 노화라는 중력에 맞서 싸우고 싶진 않아. 그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난 최대한 협력하고 싶어. 저 일몰의 은총과 같은 무엇으로 생을 마감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얼굴과 이마에 주름이 가득하긴 하지만, '늙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산 사람 중 한 명인 것만으로도 사랑스럽거든.” 내 인생에 특별한 숲속여행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샘 닐, 줄리언 데니슨 2016년제목처럼 특별한 숲속여행이었다.무심한듯 따듯하다.❤️❤️❤️💛 승부 감독: 김형주출연: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두배우의 연기는 대단하다. 그것만이라도 만족이다.❤️❤️❤️ 이주하는 인류 아프리카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아메리카로 인류는 이동해 갔다.이후에도 역사적인 사건들은 인류가 끊임없이 이주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이주의 역사적 사건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있다.책을 다 읽고 나니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어쩌면 정착민이 아니라 유목민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제 중년이 되었지만세상을 향해 계속 뻗어나가고 싶던 젊은 기분을 일깨워준다.유목민은 아니지만 오늘은 이동 중이다. 계시록 감독: 연상호출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배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흡입력 또한 좋습니다.단하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의신현빈 아버지의 전화 통화는 좀 억지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냥, 살고 있습니다만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의 풍광이 마법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낮과 밤이 서로 몸을 섞고 있어서 일까요. 오묘한 어스름의 색채는 업무시간 내내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마음마저 스르르 풀어놓는군요.연분홍과 주홍빛이 층을 짓고 있는 하늘 아래서는 잠깐이지만, 그럴듯한 철학자가 탄생하는 법이죠. 묵직하고 과한 물음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이를테면 ‘산다는 건 무엇인가?’ 허허.말이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음, 산다는 건 ‘그냥 하루 또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던 시절은 저만치 지나갔으니까요. 어떤 의미를 담기보다는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는 거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점점 익숙하고 편한 쪽으로 마음은 기울고, 나만의 방식과 루틴으로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세월이 지나..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결국 각자의 방식과 시선으로 타인을 본다.그러므로 한 사람을 규정짓기에는 모자라고 편협해질 수 밖에 없는 것.288p이보다는 덜 극적이고 덜 극단적이지만 이게 어떤 사람의 인생을 보든 벌어지는 일인 것으로 보인다. 그 사람의 부모, 친구, 연인, 적, 자식이 각각 보는 방식.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그의 진실을 눈치채기도 하고, 오랜 친구가 그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하기도 하고. 사실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본다. 뭐, 사람으로 살려면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야 한다. 봄이 오나 봄 새가 울고, 꽃이 핍니다. (꽃 피고 새 우는 것이 아니라, 새가 먼저 울고 꽃이 피더군요.)집 베란다에 군자란은 벌써부터 주홍색 꽃다발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요 며칠 볕이 좋더니 매화와 산수유가 피고 목련촉이 영글었습니다. 매화와 산수유가 피었으니 이제 목련, 개나리, 벚꽃, 진달래도 피겠지요. 꽃들은 서로 다투지 않고 조용히 제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 저만의 봄을 피워내겠지요.매화꽃 사이로 윙윙 벌들이 분주하게 돌아니고 있습니다.굼뜬 길냥이들의 움직임도 오늘은 가벼워 보이는군요.연근해로부터 봄이 지천으로 밀려들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겨울옷들을 정리해 세탁소에 맡겨야겠습니다.계절이 옷을 갈아입는 걸, 아는 나이가 싫지 않습니다.산책 중에 아내가 뜬금없이 주머니칼이 있냐며 묻습니다.생뚱맞은.. 이전 1 2 3 4 5 6 ··· 2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