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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하루는 그대의 全 인생이다.

 책 속에서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 하루에 집중하라.라고 쓰여있는 chapter를 보는 순간, 

아!  정말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 본다.  

 

 예전 백수 시절, 나는 빌 머래이가 주연한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투덜이 기상 캐스터인 주인공 빌 머래이는 어쩌다가 시간의 포로가 되고 만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하루라는 시간에 걸려 도무지 빠져 나갈 수 가 없는 것이다.

그에게는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하루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 늘 똑같은 하루의 연속이 었다.

늘 같은 시간, 같은 노래, 같은 일들의 연속은 그를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만약 우리에게 주인공 빌 머래이와 같은 일이 일어 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과연 그럴까?

상상해보라. 단지 24시간 밖에 없는 인생...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인 인생!

똑같은 하루가 10년, 20년 30년 40년 동안 지속되는 상상은 끔찍하다.   

다행히도 우리는 매일 새로운 하루가 보장되어 있다.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김없이 아침이면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

하루하루, 다시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세상에 존재함에 대해 감사할 이유인 것이다.

 

새로운 아침이 찾아들면, 매번 우리는 dead again(환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낮동안 우리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청년기와 장년기를 보내고

저녁이면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낮동안 일했던 수확으로써 온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는다.

우리는 낮에 활동한 결과에 따라 기쁜 마음(풍성한)으로, 혹은 스트레스를 뒤집어 쓴 채 노년의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저녁은 우리의 노년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익숙한 밤이 찾아오면 잠자리에 들고..

또다시 익숙한 죽음 속으로 가라앉는 것이다.

 

이 처럼 하루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하루를 알차게 산다는 것은 인생을 알차게 산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사람이 죽음의 다른 이름인 수면에 이르게 되면

세상의 그 어떤 왕보다도 편안한 잠에 스르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당신의 하루 하루가 모여 당신의 인생은 완성되고

인생의 평가는 당신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던 무심한 시간이 내려 줄것이다.

 

하루 하루,

하루 하루,

당신은 당신에게 입급된 하루 24시간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말라.

그러기에 오직 그간 무료로 공급된 시간만이 당신에게 그 사용처를 따져올 것이다.

그때 당신은 사용내역서를 시간 앞에 꼼꼼하게 펼쳐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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