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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프린터 감독: 최승연 출연: 박성일, 공민정, 임지호각자 다른 사정의 인물들의 고민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비밀의 언덕 감독: 이지은 출연: 문승아, 임선우, 장선한 아이의 마음과 시선을 통해 어른의 마음을 따사롭게 한다. 정말 세심하게 잘만든 작품 따듯하고 선하다. 그리고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출연: 하정우, 주지훈, 임형국가벼워서 좋긴한데 그래도 가벼워 ❤️❤️❤️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잘 만들었다. 상업영화는 적어도 이렇게 가야하는 것 같다. 황정민 연기는 역시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극한에서 인간의 군상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럭저럭이다. ❤️❤️❤️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 브릿지, 안토니오 반데라스이제는 보내 주어야 할 때, 3편에서 보내주어야 했다. ❤️❤️❤️
알다가도 모르는 게… 인생 오십,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젠 나는 나를 조금 알겠는데, 세상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생이란 이런 건가. 내내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아득한 기분. 과거에나 지금이나, 생은 뜻한 대로 풀려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니 딱히 내일이라고 다를 것 같진 않다. 낙관론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관론자는 더더욱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쉽고 단순한 생을 바랐다. 점점 단순해지고 욕심을 버려면, 생이 좀 쉬워질 줄 알았다. 아니,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십에 맞닥뜨린 현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인생이고, 안되다가도 되어버리는 게 인생이라서 생에서 확실한 건, 생이 불확실하다는 역설이었다. 스무 살부터 서른 무렵에는 꽤 모차르트에 집착했었다. 지금은 바흐가 더 좋다..
백경과 나 살다보면 한 해에 한두 번쯤, 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요 며칠이 그랬다.그러면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어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어른이라는 수식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어도'어른이니까, 내키는 대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중년인 사내가 어디선가 엉엉 울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몹시 부끄럽고, 당혹스러운 느낌이다. 결국, 목 놓아 울고 싶지만 울지 못하는 날들은 다시 오겠지. 아! 울고 싶은 이 순간, 속시원히 울어 버릴 수 있다면 가슴 한켠이 시원해질 것만 같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스물세 살의 가을밤.생일선물로 받은 '시네마 천국' OST를 반복해서 틀어 놓은 채, 실연 같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