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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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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림 3살이 되면서부터 아이가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 아이는 5살이다.) 평소 아주 깔끔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까탈은 있어서... 아이가 물건들을 마구 흐트려 놓거나 벽지에다 그림을 힘차게 그려넣는 것이 못마땅했다. 내 이런 생각에 반대하는 것은 아내였다. 아내는 될 수 있으면 이런 아이의 ..
아이 아이가 3살이 되면서부터 내 얼굴이 아이를 향하게 되는 순간 자연스러운 웃음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이는 잘 웃는다. 그게 습관인 것 같다.. 아이의 맑은 웃음을 바라보며 "경이롭다"는 단어가 전혀 거리낌없이 옴팡 전해지는 것이다. 아이의 웃는 얼굴 속에서 경이를 느끼게 되는 것은 더..
선택과 책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나이 20세가 넘은 사람들을 성인이라고 말을 한다. 또한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미성년, 즉 성인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이같은 성인의 정의를 내리는 일은 단순히 나이만으로 구분짓는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하다. 이제, 성인의 정의를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해보려 한다. 성인을 ..
요즈음 영화 일주일에 적어도 2편 정도의 영화를 보는 편이지만 근자에 들면서는 기억에 딱 들어 앉은 영화들이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처음에 나는 내 기억력을 의심했다. 재미있게 본 것 같은데도 도무지 영화의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참 나! 예전엔 영화에 대한 기억이라면 스스로 대단하다 싶을 정도..
음악은 지금 내 블로그에는 바흐의 골드베르그 협주곡이 흐르고, 나는 무심코 자판을 토닥거리고 있다. 그러면서 안락하고도 사치스러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사치라는 단어에는 좋은 느낌보다는 부정의 느낌이 더 진하게 베어져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사치를 꿈꾸지 않던가? 좋은 자동..
열심히 산다. 많은 이들이 열심히 산다. 친구들 중 누구는 밤샘 작업 후 인쇄소에서 자료가 만들어지길 기다리며 쪽잠을 청하고, 누구는 하루 왠 종일 냄새나는 입을 들여다보며 치료를 하고 또 누구는 하루 12시간 풀타임으로 아이들에게 지식을 불어 넣느라 입에 단내가 날 지경이다. 어떤 녀석은 토요일에도 저녁..
노년에 필요한 것은 어제 <내 생에 가장 따듯한>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다가 다시금 生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만났다. 따듯한 카리스마의 저자 이미지 컨설턴트 이종선님의 "내 아픈 우정의 꽃" 이라는 소제목의 글이 었다. 내용 중에 이종선님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위암에 걸리고 자신의 곁을 떠나간 친구를 ..
세상은 좁아 졌다. 지구촌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었거나 중학교에 들어왔을 것이다. 당시 지구촌이니 글로벌라이제이션 이니 하는 소리들었을 때.. 난 이게 뭔 소린가 했다. 내가 가진 사고는 세상이 마을처럼 촌으로 불리는 것은 도무지 인식의 확장을 벋어나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