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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감독: 피터 웨버 출연: 콜린 퍼스, 스칼렛 요한슨, 톰 윌킨슨마치 베르메르의 회화를 보는 듯 장면과 촬영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네델란드 작가의 그림을 보는 듯 ❤️❤️❤️
벚꽃연화 🌸 벚꽃연화(年華) 🌸 난척선생 해준 것 하나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주는 네가 고맙고 미안해서 쓸쓸했던 겨울밤을 툴툴 떨어내며 밭은 마음이 자꾸 마중을 나가던 2월 쿵쿵 기다렸던 3월의 나날들이 마침내 폭죽처럼 환하게 찾아온 너를 좋아서 좋아서 놓칠세라 가버릴세라 동동 보고 다시 보고 보고 다시 보고 찰나는 너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만남의 순간조차 이별이 앞서 가고 한창인 너를 보며 헤어질 걸 슬퍼하네 좋아서 그저 좋아서 봄밤 빗 속에서 지는 너를 바라보며 보내야지 보내야지 한참을 서성이네 꽃비는 쏟아지고 꽃잎이 분분한데 그래도 좋아서 좋아서 온 마음 내어주고 저만치 돌아서면 또다시 너는 또다시 오겠지 찬란한 쓸쓸한 벚꽃연화(年華)
댓글부대 감독: 안국진 출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흥미진진했다. 재미있었다. 그런데…. 클라이막스에서 허리가 잘린 느낌 마치 단편소설처럼 끝을 내버렸다. 이건 장편영화인데… 2부가 나올 것도 아닌데… 이래서는… 미완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완전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뭔가 마무리를 좀더 확실하게 지어야하지 않았을까… 이래서는 사실을 바탕하고 있다고 시작했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는 것이다. ❤️❤️❤️
되도록 긍정의 표현으로 디에나~ ^^ 말은 생각에서 나오는데, 이게 정말 씨앗이 된단다. 조금 전에도 네가 아빠에게 'B나 받겠죠'라고 시니컬하게 이야기했는데.. 이것보다는 이왕이면… "과목이 어렵지만, 그래도 한번 해봐야죠."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씨를 뿌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부정적인 표현들을 한번 걸러서 자꾸 긍정적으로 말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단다. 이렇게 말을 자꾸 연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 또한 그 방향으로 서서히 변해간단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돌려 말하는 것은 네게 있어서는, 좋은 생각을 심어서 좋고, 타인이 너를 바라볼 때,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말을 하는 걸 보면 너에 대해 긍정의 이미지가 차츰 쌓이게 된단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니지만, 이런 모습들이 쌓이고..
어른이란 디에나, 아빠의 거친 말에 기분이 많이 상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감정에 너무 휘둘려서 분명한 현실을 보지 못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아라. 어른이 된다는 건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네 기분이 좋지 않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종종 있단다. 어른은 스스로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전후좌우를 모두 면밀하기 살펴야 하는 때가 많더구나. 그냥저냥 대충 해 버릇하게 되면 몇 가지 오점이 남게 되고,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커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앞으로 네가 맞이하게 될 사회라는 곳은 모르긴 몰라도, 비록 네게 불만이 있다고 해도, 아빠처럼 싫은 소리를 내며 하나하나 알려주거나, 엄마처럼 조용히 타일러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
스마트폰과 자기 서사 214p ~ 스마트폰은 현재의 의사소통 매체라는 기능 외에도 기억 아카이브이기도 하다(무엇보다 클라우드 Cloud에서) -중략-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아 호모 나랜스는 그 어느 때보다 무수한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할 수 있는 초강력 이야기꾼이 되었다. 이처럼 초강력 이야기꾼이 된 인간은 끊임없이 구성하는 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외부를 향해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더 많이 애쓴다.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관찰을 통해, 또한 보이지 않은 무수한 타인의 인지에 비추어 봄으로써 우리 자신이 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서사된 자아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서사된 자아에 담긴 허구성은 타인의 자기 서사와 경쟁을 벌인다. 218p~ 우리가 모든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거부할 때조차 우리 그런 행위로..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감독: 요아킴 트리에 출연: 레나테 레인스베, 앤더스 다니엘슨 라이, 헤르베르트 노르드룸 서른, 아직 불확실한 나이 십년이 지나도 , 이 십년이 지나도 앞으로도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서른에 비하면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진다. 무한한 떨림으로 불안한 시절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잠시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가 떠올랐다. ❤️❤️❤️❤️
그리스에서 개인의식이 발달한 이유 기원전 500년경에 오늘날의 그리스, 특히 아테네와 에게해 주변의 도시국가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개인의 발견이다. 스토는 이 현상의 근원을 무엇보다 그리스의 지형에서 찾는다. 즉 가파른 해안으로 깊은 틈이 많아 넓은 평야에서의 농업처럼 집단 기반 활동보다는 개인 위주의 생업(어업, 올리브오일 생산, 무역)이 더 적합하다. 스토는 "고대 그리스에서 이 세상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립이었다. 개인의 자립이 성공의 열쇠였기 때문에 전능한 힘을 가진 개인이 문화적 이상이 되었다."고 말한다.